드디어 두 번째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Korea Social Value Fest)(이하 페스타)'가 시작됐다. 8월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페스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170여 참가조직의 부스, 정부와 기업, 학계가 두루 함께하는 발표와 토의 세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페스타 현장 동선이 고민될 때 ESG오늘이 직접 둘러보고, 추천하는 부스를 참고해 보자.




③ 협력의 길 – 자연순환 촉진 : 그린오션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굴 생산지다. 특히 통영 한 곳에서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굴의 80%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뒤에는 심각한 환경 문제가 숨어 있다. 연간 굴 생산량 35만 톤 중 4만 톤의 굴을 얻기 위해 무려 31만 톤의 껍데기가 폐기물로 나온다고 한다. 지난 20년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 100만 톤 이상 누적된 굴껍데기들이 동해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그린오션스라는 회사다. 그린오션스는 굴 껍데기의 주요 성분인 주성분인 탄산칼슘에 주목하여, 미술교육용품부터 플라스틱 충전재, 다회용기, 건축 보드, 인조가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④ 미래세대의 길 - 행복 얼라이언스 : 행복사진관
페스타 현장에 모인 뜨거운 관심만큼 관람객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부스들도 있었다. 행복 얼라이언스 부스도 그 중 하나다. SK행복나래가 운영하는 행복 얼라이언스는 아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행복사진관 부스에 입장하면 행복 얼라이언스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 다가가 건강한 식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돕고, 단순한 성장을 넘어 자립까지 이어지는 행복 얼라이언스와의 동행을 영상시청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사진관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동선에 따라 이동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행복 얼라이언스의 서비스 정보는 덤이다.

⑤ 협력의 길 – 기후위기 극복 : 피스하나
상품성이 부족해 폐기 처분되는 농산물들, 정말 그냥 버려야만 할까? 피스하나는 외관이나 규격 미달이라는 편견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농산물들을 원료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향기와 기능성 제품을 창조하는 업사이클링 혁신 기업이다. 아로마 오일부터 기능성 바이오 제품까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피스하나는 단순한 제품 제조를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순환 생태계의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 폐기 위기에 처한 자원들에게 새로운 존재 이유를 부여하고, 지역 농업 공동체와의 상생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력이라는 이중 가치를 동시에 실현해내고 있다.


⑥ 협력의 길 – 함께 만드는 세상 : 사회연대은행
사회연대은행은 사회적금융을 기반으로 한 사회문제 해결을 제안한다. 자립준비청년, 저소득 혹은 저신용자, 소상공인과 같은 금융취약계층이 금융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긴급자금 지원부터 재무 솔루션, 금융교육 제공 등의 문제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으로 취약계층이 안정을 찾고, 우리 경제생활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을 만드는 사회연대은행 부스에서는 사회적금융에 대한 지식을 확인하고, 쌓을 수 있는 액티비티와 신용점수 관리법을 알려주는 젠가를 체험할 수 있다. 후원에서부터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이들의 자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사회연대은행에서 간접경험 해 보자.
by Editor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