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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인터뷰
[지속가능보고서 읽기]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에너지를 만든다 ‘두산 에너빌리티’
2024.01.11

기업의 미래와 지구의 미래를 고려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

신재생 에너지 투자로 그리는 친환경 미래지향


 두산 에너빌리티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 두산중공업의 새 이름이다. 석탄화력, 원자력 등 발전설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여 좌초자산화 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를 늘리며 탄소중립을 위해 기여할 핵심적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분야 투자를 대폭 강화하며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게 된다.  두산그룹이 지금의 두산 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ESG 경영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2013년부터 10년 이상 7월 마다 지속가능보고서 격인 통합보고서를 발간해온 것도 두산중공업이 ESG 우등생 타이틀을 가지게 된 이유다. 


두산 에너빌리티의 지속가능경영 1. 환경경영시스템, 친환경 생태계 투자

두산 에너빌리티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Endeavoring toward a Sustainable & Green Future 2050)'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의 경영전략을 세웠다. 모든 비즈니스 활동에서 환경안전에 대한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사업활동과 관련된 환경법규를 준수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친환경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2010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을 평가하는 ISO14001 인증을 취득하여 지금까지 전 사업장, 모든 공정의 환경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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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2050 탄소중립 로드맵 © 2023 두산에너빌리티 통합보고서]


두산 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7월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수요예측을 마치고 3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형식의 그린본드(*) 발행을 확정하기도 했다.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넘어 친환경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선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두산 에너빌리티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글로벌 ESG인증기관인 'S&P Global'로부터 인증도 획득했다.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풍력터빈 블레이드 및 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 에너빌리티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은 박지원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박 회장은 2001년 두산중공업 기획조정실장을 시작으로 두산중공업에서부터 두산 에너빌리티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2016년 회장 취임 이후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존 플랜트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직개편, 신사업 추진을 단행하여 두산 에너빌리티의 체질전환을 이끌고 있다. 

* 그린본드 : 녹색채권이라고도 부르며, 환경개선에 기역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관련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두산 에너빌리티의 지속가능경영 2.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두산 에너빌리티의 통합보고서 제목은 『Energy Toward Sustainability』이다. 2023년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온실가스의 배출량 정보 공개범위가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주식회사 두산은 2023년까지 2018년 대비 20%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에는 Net ZERO(탄소 순 배출량 0)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사업장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뿐만 아니라 사업장 밖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에 대해서도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올해 처음 수치를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직·간접 배출량은 7만 9733톤으로 전년 대비 9942톤(1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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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R&D 프로세스 ©2023 두산에너빌리티 통합보고서]


두산 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전략을 수립하여 이행 중이다. 탄소 국경세, 택소노미 등 환경 관련 법률과 규제에 대한 대응을 넘어 실제 저탄소 제품생산을 위한 사업에너지효율 개선으로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축하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GEMS(Green Energy Management System, 그린에너지관리시스템)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해 각 사업부서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매월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전사적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의 미래

최근 두산 에너빌리티는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두산 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해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발표하면서 풍력발전을 통한 청정수소생산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기술도 개발했다. 두산 에너빌리티가 자체개발한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은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의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두산 에너빌리티는 보유한 에너지 기술로 인류의 삶은 윤택하게 만들고, 지구는 더욱 청정하게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7월에 발표될 차년도 통합보고서에 실릴 결과를 기대해 본다. 


by Editor.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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