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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인터뷰
[지속가능보고서 읽기] 좋은 약으로 매일의 역사를 쓰다 ‘동화약품’
2024.01.19

127년 째 이어진 경영철학 속 ESG

세상에 건강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사회공헌활동


우리에게 '활명수'로 익숙한 동화약품은 ESG 경영 관련 전담부서도 지속가능보고서도 없는 기업이다. 그렇지만  매년 분기별 사업보고서를 발행하고,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지속가능경영의 가치를 공유한다. 동화약품의 우리사회를 위한 공헌은 특히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 우선 일제강점기 시절 초대 민강 사장을 포함 세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이력이 있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 내에는 국내외를 연결하는 비밀 행정기관 '서울 연통부'를 설치해  활명수의 판매액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은 역사도 있다. 


동화약품의 지속가능경영 1. 경영철학에 숨겨진 ESG

현재 동화약품의 경영철학은 ‘좋은 약이 아니면 만들지 말라. 동화는 동화식구 전체의 것이오, 또 이 겨레의 것이니 온 식구가 정성을 다해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기업으로 이끌어라’이다. 5대 사장인 보당 윤창식 선생 때부터 이어진 이 철학을 밑거름 삼아 2008년 4월 고 윤광열 회장과 부인 김순녀 여사는 비영리재단 ‘부채표 가송재단’을 설립한다. 이는 동화약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동화약품은 재단을 통해 ‘윤광열 의학상’, ‘윤광열 약학상’,’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제정하여 의약 관련 학술연구 지원사업,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인재 장학금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제 13회 윤광열 의학상 시상 ⓒ 동화약품 가송재단]


환경경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한다. 충주공장을 중심으로 소화약제 청정소화기 도입, 생산 폐기물 배출절감, 에너지 및 온실가스 사용감축 등을 시행 중이다. 그 결과 2017년 품질경영(ISO9001), 환경경영(ISO14001), 2018년 안전보건경영(ISO45001) 등 ESG평가에도 좋은 지표를 획득했다. 


동화약품의 지속가능경영 2.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2023 제 8회 여름 생색전 포스터 ⓒ 동화약품]


동화약품은 기업 로고인 '부채표'와 기업명인 '동화' 에서 비롯된 '가송예술상'과 '여름생색전',  '맑은 바람 캠페인',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통해 문화예술 인재양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가송예술상은 '접선(접는 부채)'을 주제로 전통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고 후원하며 시각예술계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2012년에 제정됐다. 접선은 고려시대 때부터 이어진 우리나라의 전통예술 중 하나로 동화약품은 매년 여름생색전을 통해 가송예술상 수상작을 공개하고 있다.       


맑은 바람 캠페인은 세상에 건강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동화약품의 바람이 담긴 사회공헌 활동이다.  활명수만큼이나 유명한 동화약품의 상처치료제 ‘후시딘’처럼 아이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국내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을 가진 활명수의 의미를 살려  안전한 식수를 공급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는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진행 중으로 활명수 판매금액을 활용해 캠페인 지원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속가능경영은 여타 기업들과 비교할 때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동화제약에는 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127년이라는 풍요로운 역사가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동화정신을 기반으로 사회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갈 동화약품의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눈여겨 보자.


by Editor.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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