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 출범
경영 투명화를 위한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풀무원은 1955년 故원경선 원장이 설립한 ‘풀무원 농장’에서 처음 시작했다. 당시 풀무원 농장은 전쟁 고아를 비롯해 오갈 데 없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1976년에는 한국 최초 유기농민 단체인 ‘정농회’를 설립해 유기농업의 확산에 힘썼다. 이후 1981년 정농회가 생산한 유기 농작물을 판매하는 한국 최초의 유기농산물 가게인 ‘풀무원 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이 문을 열었고 이 작은 채소가게가 현재 한국에서 사랑 받는 기업이자, 존경 받는 기업으로 또 바른 먹거리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풀무원’의 시작이다.
빙그레의 지속가능경영 1. 지구식단
[2022년 런칭한 지구식단 제품 이미지 ©풀무원]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 등을 통해 로하스(LOHAS, 나와 지구의 지속가능을 위한 활동) 가치 실현에 기반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풀무원은 비건 식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1년 식물성 지향 선도기업을 선언하고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바른 먹거리를 만듭니다’라는 기조 아래 첫 번째 지속가능식품 브랜드인 ‘지구식단’을 런칭했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 ‘식물성 지구식단’과 동물복지 원료를 주원료로 한 ‘동물복지 지구식단’ 2개의 하위 브랜드로 구성되며 식물성 지구식단은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든 동물성 대체식품과 식물성 단백질 강화식품, 식물성 간편식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비건식을 하는 완전채식주의자부터 일부 채식을 시도하는 플렉시테리언과 가치있는 식생활을 지향하는 MZ세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영양 측면은 물론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데 집중했으며, 한국인이 식물성 대체육을 친숙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식문화, 식습관을 반영한 메뉴를 중심으로 대체육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구식단은 런칭 1년 만에 누적 매출 430억 원을 올리는 등 경제적 효과도 뒷받침 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비건 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전략과 함께 재편하면서 그룹 전반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보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Plant Forward)과 함께 ‘친환경 케어(Eco-Caring)’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4%씩 줄여 총 12% 이상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식물성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제조 공정의 에너지를 원단위로 관리하며 식물성 잔재물의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안을 수립 및 실행할 예정이다.
빙그레의 지속가능경영 2. 전문 경영인
풀무원의 국내 산업계를 통틀어 일찌감치 ESG 경영 활동에 나선 기업 중 하나다. 2017년부터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등 ESG 리스크에 대응해왔다. 현재는 이사회 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ESG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경영 투명화를 위해 2018년부터 경영 방식의 일대 전환을 시도했다. 1984년 창사 이래 33년 간 지속됐던 오너 경영을 마감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면서 ‘풀무원 1호 사원’ 이효율 현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이듬해 2019년 자회사 지분 매입 등을 마치며 현재와 같이 지배구조를 완성하며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는 풀무원이 됐다. 풀무원은 현재 사업을 자회사에 모두 맡기고 지주사가 모든 중요 의사결정을 하는 ‘운영지주회사’ 방식으로 풀무원이 순수지주회사로 경영과 브랜드, 연구개발(R&D) 등을 총괄하고 자회사들은 사업을 수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풀무원처럼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한 지배구조는 글로벌기업에서 흔히 보이는 지배구조로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며 지배구조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9년 열린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풀무원]
풀무원은 2008년부터 14년째 ‘열린 주주총회’라는 이름으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매년 한 번씩 열리며 주주들에게 1년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로 풀무원의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는 풀무원이 기존의 획일화된 주총 문화에서 탈피하고자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을 벤치마킹한 토론회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풀무원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이 주인이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풀무원은 임직원을 위해 디지털 학습 플랫폼 ‘디지털 아카데미’를 지난 3월에 구축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직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 양지물류센터 내에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풀무원 투게더’를 설립하면서 장애인 개개인이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의 선두를 이끌어가며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1위로 자리매김한 풀무원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이 계속되기를 바라본다.
by Editor.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