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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는 ESG 키워드
디지털 제품여권
2025.04.25

국경을 넘는 여행을 준비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은 여권이다. EU가 제안한 '디지털 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은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QR코드 등에 저장하고 공유하는 제도다. EU 내 유통되는 유형의 제품들에는 이 DPP가 들어가야 한다. 즉, 배나 비행기를 타고 EU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제품은 이 DPP를 여권처럼 지녀야 통관이 가능한 것이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제품의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는 '디지털 제품 여권'  ⓒprojecthub360]



디지털 제품여권이 의무화 된 것은 2024년이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EU집행위원회는 2024년 7월 18일부터 EU 에코디자인 법을 발효하고, EU 내 유통되는 모든 물리적 제품(Physical Goods)에 대해 디지털 제품여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재사항은 내구성, 수리 용이성, 재활용 가능성, 탄소발자국 등의 요구사항 충족 여부다. 2027년부터는 섬유, 철강에 우선 적용되고, 알루미늄, 가구, 타이어, 세제, 페인트, 윤활유, 화학물질 등의 품목으로 확장된다. 따라서 관련 기업에서는 대비가 필요하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디지털 제품 여권  ⓒ ESG.ONL/ ESG오늘]



디지털 전자여권은 제품의 지속가능성, 자원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순환경제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 디지털 전자여권의 QR, 바코드를 찍어서 누구나 제품의 원료, 생산과정 뿐 아니라 탄소배출량과 재활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접하는 소비자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제품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디지털 전자여권 도입의 핵심적인 가치다.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이 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할지 판별하며 사회적으로 윤리적인 소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자여권 도입을 준비하는 중이다. 이미 해외 브랜드 중 디올(Dior), 까르띠에(Cartier)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 패션 브랜드인 에이치엔앰(H&M)과 헌터(HUNTER) 등이 디지털 전자여권을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도입 브랜드로는 패션 브랜드인 로우로우(RAW RAW), 마뗑킴(Matin Kim), 안다르(Andar),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등이 있다.


하지만 DPP 사용 시에는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DPP 도입 기업은 사용자 보호 정책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by Edito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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