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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는 ESG 키워드
그린수소
2025.11.04

수소는 탄소중립 시대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는 연료이다. 수소는 가스터빈 또는 연료전지의 연료로 쓰이며,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그린수소, 블루수소, 그레이수소는 이런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의 차이에 따라 이름 붙인 것이며, 그린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를 뜻한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그린수소  ⓒ ESG.ONL/ESG오늘]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물질이지만,  자연상태에서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암모니아, 물 등의 화합물을 분해해야 한다. 이 화합물 분해 과정에서 어떤 에너지가 쓰이는 지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는다. 수전해수소라고도 불리는 그린 수소는 물 분해에 쓰이는 전기를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에서 얻어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기존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생산하는 전력단가가 높은 것이 그린수소의 단점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석탄 화력 빌전 비중보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량이 많아지면서, 곧 이러한 한계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5 글로벌 수소 리뷰에 따르면 2024년 1억 톤에 달하는 수소 생산량 중 저배출 수소* 기술을 활용한 생산량은 1% 남짓이지만 전년도 대비 10%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한다. 화석 연료를 가공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모은 '그레이 수소'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린 수소 관련 기술과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저배출 수소: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거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를 포괄하는 용어로,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를 통칭



2025년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한 이바나 제멜코나 수소위원회 CEO 역시 "지금의 수소 산업은 배우고 성장하는 시기"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한국을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의 핵심 축으로 보고, 그 중심으로 현대자동차를 지목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최근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등 대한민국의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1998년, 전기차를 대량 생산한다는 구상조차 없던 시점 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한 현대자동차와 대한민국이 탄소중립의 여정에서 어떠한 전략적 가치를 실현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by Edito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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