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본드(Blue Bond)란 해양 보존과 수자원 보호, 해양산업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어업 지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특수 목적의 채권이다. ESG 채권의 한 종류이며 우리말로 '청색 채권'이라 불린다. 그린본드(Green Bond)가 육상 환경 보존을 위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면, 블루본드는 해양생태계와 해양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금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블루본드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은 환경 보존과 개선 효과가 분명한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해양생태계 복원, 해양오염 방지 사업 연구 개발비,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의 프로젝트가 그 예다. 구체적인 해양 환경 투자 분야로는 산호초와 맹그로브(열대 또는 아열대의 해안이나 하구 등 바닷물이 밀려드는 진흙땅에 자라는 관목) 복원, 지속 가능한 항만 개발, 해양 플라스틱 저감 기술 개발, 친환경 해운 인프라 구축 등이 있다.

[블루본드(Blue Bond) ⓒ ESG.ONL/ESG오늘]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전 세계 국제 채권시장 및 자본시장 참가자들을 대표하는 스위스 취리히 기반의 비영리 기구)는 블루본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신뢰할 수 있는 발행 기준과 프로젝트의 환경적 영향 평가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에 따라 블루본드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받는 ESG 채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직 시장 초기 단계로 발행 건수가 많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해양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본드의 발행 규모와 주목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양의 세이셸 공화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가 블루본드 발행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25년 4월,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공모채권을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암모니아·메탄올 등 저탄소연료를 활용한 선박투자, 저탄소연료 공급과 관련된 항만, 해상 풍력발전 설치선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블루본드는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해양 경제를 이끌 새로운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ESG 경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블루본드는 해양 분야를 향한 친환경 투자와 해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