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콥(B corp)인증의 B는 영어로 Benefit(혜택, 이득)을 뜻한다. 이전까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우리는 기준으로 직접적인 Profit(이익, 수익, 이윤)을 봤다. 그러나 관점이 바뀌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P의 가치 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단체 ‘비랩(B-Lab)’은 간접적인 사회적 영향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Benefit을 기업평가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이를 평가하는 ‘비콥(B corp.)인증’을 부여한다.
[비콥인증기업 마크 ⓒB-Lab]
비콥인증의 기준이 되는 기업의 사회환경적 성과는 비랩이 구축한 기업평가기준 ‘비 임팩트 평가(BIA,B Impact Assessment)’로 확인할 수 있다. 80점 이상(200점 만점)의 사회환경적 성과와 함께 기업의 투명성, 법적 책무성을 함께 평가하여 인증이 완료된 기업은 비콥기업으로 등재되며, 매 3년 마다 재인증을 통해 인증을 지속한다.
2007년 첫 인증을 시작한 비콥인증사는 2023년 말 현재 전 세계 92개 국가의 7,700개여 기업으로 늘었으며, 한국에도 트리플래닛, 컨티뉴, 멜릭서 등 약 30 여 개 비콥인증 기업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비콥인증에 대한 안내와 검증은 ‘비랩코리아’에서 진행하며, 운영 1년 이상의 영리기업이라면 누구나 ‘비 임팩트 평가’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