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ESG 규제 압박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SG는 미래 비즈니스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미국 기업들 중에는 어떤 기업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이해하고, 미래의 저탄소 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을까?
IBD(Investor’s Business Daily, 미국 증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사)는 2019년부터 매년 ESG 100대 기업을 선정하여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IBD가 발표하는 100대 ESG 기업목록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점수와 IBD의 정교한 기술, 주식 기초 평가 결과를 결합해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이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ESG 투자 관련 뛰어난 점수를 기록한, 투자를 고려해 볼만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우존스 : 미국의 증권시장 동향을 알 수 있는 다우존스 지수(산업평균지수)를 제공하는 기업
IBD의 ESG 100대 기업 선정 방법
IBD가 100대 기업을 선정한 과정을 따라가보자. 우선 IBD는 계열사인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서 작성한 'ESG 지속가능성 점수'부터 측정하여 6,000개 이상 글로벌 기업의 ESG 정보를 수집했다. 공식적으로 사용가능한 기업정보와 기업별 언론보도 분석자료를 모두 활용했다. 그리고 다우존스의 미디어 데이터 종합 플랫폼이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팩티바(Factiva)를 사용해 수집한 수천 개의 영어정보를 바탕으로 매긴 점수도 활용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 다우존스가 운영하는 언론사로 속보성, 보도자료성 기사들을 주로 배포한다.
/ 2023 ESG 100대 기업 선정 방법 5단계 1. 1차 후보로 총 2,067개 기업을 추린다. 2. 비상장사와 주가가 10달러 이하인 기업을 제외한다. IBD 종합평가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회사도 제외한다. 이 과정을 통해 2차 후보로 1,559개사가 남았다. 3. 지난 5년 간 우량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인 S&P500에 선정되지 못한 회사도 제외한다. 4. IBD 종합 평가에서 81점 이상을 받은 기업 중 100점을 받은 기업을 상위 20% 기업으로 지정한다. 이 때 동점을 받은 기업은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Rating)를 적용해 순위를 매기고, 필요한 경우 주당 순이익 등급도 적용한다. 5. 최종적으로 다우존스 ESG점수에 따라 100대 기업 순위를 매긴다. 동위의 기업은 IBD 종합평가 지수로 순위를 정한다. |
ESG 기업 주식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러한 기준을 거쳐 지난해 8월 25일 기준, ESG 100대 기업 1위를 차지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이다. 2위는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즈(Applied Materials;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3위는 우드워드(Woodward; 항공기 등 산업용 엔진 및 제어시스템 설계, 제조기업), 4위는 베리스크 애널리틱스(Verisk Analytics; 데이터 분석 기업), 5위는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차지했다.
기업들의 순위를 매기기 위해 정리한 지표는 다음 표와 같다. 100대 기업 전체 목록을 확인하고 싶다면 IBD 페이지를 확인하자.
[2023 ESG 상위 5개사 점수표 ⓒI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