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n lunchbox
오늘 배우는 ESG 키워드
직접탄소포집기술
2025.05.09

'직접탄소포집기술(DAC, Direct Air Capture)'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만을 직접 포집하는 기술로 야외에 대형 팬을 설치해 마치 공기청정기가 먼지를 걸러내듯 이산화탄소만 추출한다. 



ESG / ESG오늘 / 이에스지

[직접탄소포집기술(DAC) ⓒ ESG.ONL/ESG오늘]



전세계 탄소중립을 선언이 이어지며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에는 배기가스를 발생시키는 공장 굴뚝 대상 공기정화를 위해 이 기술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현재 이 기술이 인기 있는 이유는 공장 굴뚝 같은 특정 시설이 아닌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은 일반 대기 중에서도 포집이 가능해 일상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이 기술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직접탄소포집기술은 두 가지 방식으로 실행된다. 첫 번째는 '필터 흡착식'으로 특수 흡착제 필터에 공기를 통과 시켜서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방법이다. 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100°C로 가열하면 이산화탄소가 분리된다. 이 기술을 가진 대표 기업은 스위스의 '클라임웍스(Climeworks)'로 아이슬란드에 세운 시설 '매머드'는 지열발전으로 가열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화학용액식'이다. 수산화칼륨(KOH) 용액에 공기를 흘려보내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으로 포집하는 방법이다. 이때는 용액을 무려 900°C까지 가열해야만 이산화탄소를 추출할 수 있다. 캐나다의 '카본 엔지니어링(Carbon Engineering)'이라는 회사가 이 방식으로 액체연료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스위스 코카콜라 공장에 공급하기도 하고, 비행기나 자동차용 친환경 휘발유에 쓰이는 합성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온실에 뿌리면 작물의 생장을 촉진시키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땅 속에 주입해서 돌을 만들 수도 있다. 


직접탄소포집기술은 공장 굴뚝이 없어도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해서 인기가 있지만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서 600에서 1,000달러가 들어가기 때문에 차량 1대가 1년에 배출하는 양을 포집하는데 약 6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비용문제가 있다. 또한 이 시설 하나가 소도시 전체 전력과 맞먹을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쓸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도 강화해야 한다. 따라서 관련 기업들은 2030년까지 1톤당 100달러 가량으로 비용을 낮추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3년부터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저비용 기술 역시 개발하고 있다. 


과거의 탄소까지 지우고 미래의 청정에너지까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직접탄소포집기술은 지구의 미래를 걸어볼 만한 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은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비용과 에너지 사용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면 환경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y Editor O

이 기사를 공유할게요
확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