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은 절대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Quality Never Goes Out of Style)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의 슬로건 ⓒLevi’s]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 라벨에 적힌 슬로건이다. 패션 브랜드가 스타일이 아닌 품질을 이야기한다는 역설은 1853년 시작된 이 브랜드가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현대사회에서 패션은 의식주의 한 부분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표현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누적되며 최근 많은 분야가 그러하듯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패션산업의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0%를 차지하며, 이는 항공 및 해운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물은 매년 9,200억 톤이나 사용되고, 이는 세계 인구의 10%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저렴한 생산비용을 목표해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위협하는 노동착취, 저임금, 열약한 작업 환경 등 사회적 문제도 낯설지 않다. 소비자들은 이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한다. 나아가 브랜드의 윤리적 경영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삼기도 한다.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에 민감한 패션업계에 지속가능한 패션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의 영향력과 성과는 미미하나 과도한 자원소비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들이 등장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재활용하고, 업사이클링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는 선언도 남긴다. 현대의 패션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의류브랜드 ‘파타고니아’는 2024년 4월 한국에 ‘파타고니아 스쿨’이 론칭했다. ‘파타고니아 스쿨’이 탄생한 이유, 파타고니아라는 장벽파타고니아 스쿨을 이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노소셜랩 서진석 연구위원이 블로그에 남긴 코멘트를 참고해보자.“2017년 1월, ‘Beyond CSR, 파타고니아’ 프로젝트의 미션은 단순히 파타고니아를 알리는 것이 아니었다. CSR의 북극성으로 파타고니아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CSR의 지향점을 바꾸는데 일조하고자 함이었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파타고니아를 “이 재킷을 사시 마세요” 캠페인을 벌인 회사 정도로 간단히 알고 있거나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CSR의 북극성은 유한킴벌리였다. (...중략…) 7년이 지난 지금, CSR의 북극성으로 파타고니아의 위상을 부정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오히려 또 다른 장벽은 생겼다. 파타고니아를 ‘넘사벽’으로 치부하여, 다른 세계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파타고니아가 너무 잘해서 외면하다니. 뜻깊지만,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팀은 스스로 설정한 미션을 재설정할 필요성을 느껴 2022년부터 고민한 끝에, 2024년 4월 본사의 승인을 거쳐 ‘파타고니아 언패셔너블 비즈니스 스쿨(Patagonia Unfashionable Business School, 이하 파타고니아스쿨)’을 설립했다. 파타고니아스쿨의 커리큘럼과 구체적인 상은 다음을 참고하자. - 첫째, 향후 사회혁신 및 ESG 분야에서 소명의식을 가진 자, 사회 변화 관점에서 열심히 활동해 나갈 사람들에게 교육하고, 문제의식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둘째, 미국 캘리포니아 벤추라에 있는 파타고니아 본사에 방문해 토론과 영감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람- 셋째, 현재의 ESG가 지속불가능하다. 넷제로 중심의 전략으로 환경 위기와 불평등을 결코 해결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지구 생태계 중심 접근이 가능한 사람- 넷째, 참여자 스스로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사람 사내 철학자 빈센트 스탠리 교장이 되다[‘빈센트 스탠리’ 파타고니아 철학 이사이자 파타고니아스쿨 교장 ⓒ파타고니아]파타고니아에는 기업철학을 담당하는 임원이 있다. 파타고니아에서 철학이사(Director of Philosophy)를 담당하고 있는 ‘빈센트 스탠리’는 기업설립 초기부터 이본 쉬나드 창업자와 함께했다. 그런 그가 한국 파타고니아에서 설립한 ‘파타고니아 스쿨’의 교장으로 부임했다. 50년 넘게 이 기업에 근무하며 파타고니아가 보여준 급진적이고도 희망적인 경영철학이 파타고니아스쿨에 어떻게 적용될지, 이 씨앗이 다른 나라에 어떻게 연결될지 기대감과 희망을 갖고 이 역할을 수락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파타고니아가 가진 높은 수준의 문화적 자신감의 이유로 아래의 세 가지 항목을 꼽았다. - 첫째, 우리가 내린 모든 결정에서 ‘인간의 행복과 지구의 선을 고려하겠다’는 쉬나드 가문의 꾸준한 노력- 둘째, 파타고니아 대부분 직원이 똑같이 꾸준히 노력했다는 점- 셋째, 모든 직원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점파타고니아스쿨은 공기업, 파타고니아 코리아, 사회적 기업, 투자회사 사람들이 모여서 기획하고, 설립했다. 커리큘럼은 빈센트 스탠리 철학 이사의 책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를 참고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직접 교장을 맡은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2024년 4월 개강한 파타고니아스쿨 1기는 총 8명의 인원으로 시작했다. 첫 학기임에도 많은 기업의 CSR, ESG 담당자들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들은 9월까지 특강과 발제, 토론, 주제 토론 등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며, 10월에는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한다. 이런 공부와 토론, 관찰, 취재 등을 통해 회사원들이 새로운 자본주의를 실현하는 ‘씨앗’이 되길 꿈꾸는 것이 파타고니아스쿨의 존재 이유다. 기업에게도 영혼이 있을까[파타고니아를 세상에 알렸던 DON’T BUY THIS JACKET 광고 ⓒ파타고니아]이 질문에 확성기를 대고 큰 대답을 해 나가는 파타고니아는 기후위기에 맞설 ‘새로운 자본주의의 씨앗’으로 CSR, ESG 실현과 맞닿아 있는 회사원들의 노력을 지원한다. 그 씨앗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 그 기업의 새로운 씨앗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단순히 물건을 더 팔기 위한 가치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실체화한다. 그리고 잘 한다. 파타고니아 스쿨은 파타고니아가 잘 하는 일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브랜드의 스토리에 가깝다.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실험이 주위 기업들에 선사하는 영감만큼은 가능만큼은 확실하다.by Editor.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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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ESG]
새로운 자본주의의 씨앗을 품다, 파타고니아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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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ESG]
모두를 위한 일자리, 하나금융그룹 '하나 파워 온'
우리사회의 취약한 고용 체계 문제한국의 고용체계는 언제나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일컬어진다. 방법도 여러가지 펼쳐있다. 정부 청사 이전부터 지역 강소 기업 선정, 지역대학 지원 등. 우리가 가진 체계 안에서 변화를 모색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2021년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ESG 경영 전략의 주요 아젠다로 도출했다. 금융기업으로서 맞설 사회적 문제로 일자리 창출을 짚은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2022년 사회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 브랜드 ‘하나 파워 온’을 론칭해 대학생, 청년, 스타트업, 시니어 등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나 파워 온 브랜드 ⓒ하나금융그룹]사회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하나 파워 온’은 명확한 미션으로 시작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미션에 동의하는 정부, 학계, 전문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모색했고, 작은 단위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정식으로 ‘하나 파워 온’을 론칭했다. 하나 파워 온은 지역대학 청년창업 육성, 사회혁신기업과 청년인턴십 매칭, 사회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 중장년 취업스킬 향상 및 일자리 매칭 등 4개의 대표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이제 3년차가 된 이 일자리 브랜드를 리서치 회사 ‘글로브스캔(GlobeScan)’에서 발표한 ‘건강과 지속가능한 삶’ 연구의 관점에서 리뷰해 보자. 1. Make it meaningful | 지속가능성을 위한 목적 지향형 브랜드화‘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내일을 위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이라는 ESG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 ESG금융 60조원 달성, 2050년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ZERO)와 석탄프로젝트 파이낸싱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는 ESG중장기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그 목표를 기준으로 2022년 다양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모아 일자리 브랜드 ‘하나 파워 온’을 론칭했다. 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부서는 하나금융그룹의 ESG 기획팀인데 금융이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에 진심을 담아 접근하고, 나이, 성별, 지역 등의 편견 없이 넓은 범위의 금융 소비자를 위해 힘쓰는 것을 목표한다. [2023년 진행한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 ⓒ하나금융그룹]2. Make it big | 소비자 행동 변화 규모의 확대2022년 4개의 대표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하나 파워 온은 2023년 금융과 디지털을 융합한 인재발굴을 위해 ‘하나 디지털 파워 온’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했다. 이에 더해 소상공인 지원, 미혼모 자립 지원, 학대 피해 아동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으로 사회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모아 ‘하나 파워 온 케어’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하나 파워 온 챌린지에,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하나 파워 온 케어에 담는 두 가지 큰 축을 만들어 냈다. [2024년 진행 중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포스터 ⓒ하나금융그룹]3. Make it shine | ESG 노력과 성과의 차별화‘하나 파워 온’은 2023년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 첫 번째, 지역대학 청년창업 육성을 돕는 ‘하나 소셜 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으로 전국 30개 대학에서 모인 650팀 중 60팀의 창업 우수팀을 선발해 1.5억 원을 지원했다. 사회혁신기업과 청년 인턴십 매칭을 돕는 ‘혁신기업 인턴십’은 전국 230개 기업과 230명의 인턴을 매칭했고, 인턴십 수료율 95.6%, 정규직 전환율 73.5%를 달성했다. 사회혁신기업 발굴과 투자를 돕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 펀드’는 14개 혁신기업에 총 26.5억을 투자했고, 선정기업의 가치는 약 1,397억 원으로 평가됐다. 중장년 취업 스킬 향상과 일자리 매칭을 돕는 ‘세컨드 라이프’는 온라인 교육 참여자 1,153명, 심화교육 이수자 459명, 재취업자 148명을 배출했다. 마지막으로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돕는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는 15개 팀 44명의 참가자에게 상금 3,000만 원과 글로벌기업 채용 지원을 제공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원에 포커스가 된 사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결과 2023년 네이버 검색 트렌드에서 전년 대비 2,500% 상승한 결과를 얻은 부가적인 성과도 있다. 4. Make it easy | 참여의 접근성 낮추기하나 파워 온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고, 운영하는 모두의 브랜드로 설계됐다. 그 만큼 다양한 운영사들이 뜻을 모으고 있다.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놀고, 안정적으로 배우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차별없이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이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아이들과 미래재단', 신중년의 다양한 문제에 주목하며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일할 수 있는 기회 확장과 일자리 생태계를 조정하는 ‘상상우리’,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 임팩트 비즈니스 파트너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한국사회투자', 사회적경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하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혁신 R&D 기업 '이노소셜랩' 사회적경제조직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함께일하는재단', 창업교육 전문기업 '언더독스'가 그들이다. 5. Make it credible | 기업과 브랜드 신뢰성 제고어떤 기업이든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의 예산은 한정적이다. 그만큼 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 파워 온’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모집, 중계, 성과 공유 등 커뮤니케이션 허브 역할을 하는 웹사이트의 SEO에 공을 들였다. 모집과 신청절차를 간소화 하여 참여 장벽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커뮤니케이션 에셋을 개발할 때도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배포하며 미디어풀과 타깃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사와 함께 널리 확산시키는 홍보 전략으로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접근했다.이상 다섯가지 관점으로 하나금융그룹의 ESG 브랜드 ‘하나 파워 온’을 살펴봤다. 이 관점으로 본다면 앞으로 ‘6. Make it affordable | 보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 ‘7. Make it “yes, and…” |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서비스 제공’이 계속돼야 할 것이다. 2024년 3년차가 된 ‘하나 파워 온’은 아직 태동기에 가깝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에게 맞춤형 일자리 기회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성장을 주목해 보자.by Editor. N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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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브랜드와 ESG]
쓰레기는 돈이 되고, 재활용은 놀이가 되는 '수퍼빈'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혁명한국은 단기간에 고도의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룩하며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 이런 성장은 대규모 폐기물 발생이라는 부작용을 낳았고, 그 피해와 처리 비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매년 약 1억 5천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향하고 있다. 제한된 자원으로 살아가는 지구에서의 자원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오는 심각한 환경오염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장애는 덤이다.SuperBin(이하 ‘수퍼빈’)은 이 문제에 주목하고,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국의 기후테크 브랜드다. 수퍼빈의 폐기물 자동분류기술은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결합하여 폐기물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고,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 순환을 촉진한다. 이제 한국을 넘어 폐기물 관리 기술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고자 하는 수퍼빈의 접근법을 알아보자.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공장 같지 않은 공장: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김이홍 아키텍츠]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든다수퍼빈 김정빈 대표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2015년 수퍼빈을 만들었다. 그는 폐기물 관리 기술 중 자동 인식 및 분류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고도의 성능을 가진 센서와 인공지능을 결합했다. 다양한 유형의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신속정확하게 분류하는 이 기술은 다양한 기관과 브랜드 협업을 통해 사례를 입증하고 있다. [수퍼빈과 코카콜라, WWF코리아가 함께 진행한 연남동 쓰레기마트 ⓒ코카콜라 유튜브]#1 네프론수퍼빈의 네프론은 AI, Big Data, IoT를 접목한 순환자원 회수 로봇이다. 사용자들은 버리는 쓰레기를 거래하여 금전적 이익을 얻고, 거래된 쓰레기는 다시 자원이 되어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 B2B 사용자나 대량의 자원을 거래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수퍼모아’라는 대면 회수채널도 운영 중이다. #2 쓰레기 공간업사이클링 메뉴와 체험키트를 판매하는 쓰레기 카페나 쓰레기로 쇼핑을 할 수 있는 쓰레기 마트, 학생들에게 올바른 재활용 인식을 교육하는 수퍼루키, 업사이클링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쓰레기 미술관 등 순환경제를 독려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수퍼빈 서비스의 제일 큰 특징이다. #3 글로벌 도전과 기회현재 수퍼빈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레기를 놀이로 바꾸는 새로운 접근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의 안전기준과 국제재생표준인증(GRS, Global Recycled Standard)도 취득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런 수요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다. [시민들이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을 사용하는 모습 ⓒ수퍼빈]수퍼빈이 그리는 쓰레기 없는 세상김정빈 대표는 “폐 페트병의 순환경제 사이클을 확실하게 구축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라는 개념의 오너십을 갖고 싶다"는 야심은 밝힌 바 있다. 폐기물 아이템을 늘리면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재활용의 문화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활용 문화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발전을 추구하며 한국의 기후 테크 브랜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퍼빈은 최근까지 6회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투자유치 467억, 기업 가치(Valueation) 2,500억을 인정 받았다. 이 처럼 확인된 수퍼빈의 입지와 브랜드 가치로 자원의 가치, 순환경제를 둘러싼 문화환경이 더 나아지기를 기대해 보자.by Editor L[기후테크 브랜드와 ESG] 지구의 미래를 이야기 할 때 ‘기후변화’를 짚고 가지 않을 수 없다. 몇 년 전까지 우리는 ‘기후변화’란 용어를 쓰다 위기감이 떨어진다는 우려와 함께 ‘기후위기’라는 말을 쓰고 있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 이후 1.5도씨, 탄소발자국 관리 등 보다 실천적인 개념과 목표가 강조되고, 각국의 정부, 기업, 비정부 단체,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기후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테크란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와 그 여파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후테크 기업들은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증대,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친환경 건축자재, 지속가능한 농업, 탄소발자국 저감 솔루션 등 기후위기 대응에 도움이 될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일을 위한 오늘의 매거진, ESG.ONL은 ‘기후동행’ 시리즈를 통해 선도적인 기후테크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보러가기 +